저수지 바닥이 들어난지 한 달 

그래도 간간이 내리는 소낙비 덕분에 큰 피해는 없지만

저수지가 텅 비어 있으니 내 마음도 허 하다

옛날 

아마도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인거 같은데

그때도 이렇게 가믐이 심하여 저수지 바닥이 쩍쩍 갈라졌었지

그땐 가믐의 피해가 농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잘 몰랐을꺼고......

저수지 않에서 친구들과 야구를 했었다

시골 좁은 동네에 야구 할 터가 어디 있었던가

아무리 멀리쳐도 공을 잃어 버릴 염려가 없는 저수지 안의 야구장~

지금도 야구장으로 이용해도 아무 손색이 없을 듯한데

야구를 할 사람조차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