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벼 수매 날이었습니다

매년 수매 전날 면사무소 마당에 벼 가마니를 쌓아둡니다

수량이 많은 농가는 수매 하는 날 모두 가지고 나오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수매날 새벽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어떡하지?

벼가마니를 파레트에 쌓아서 파레트와 함께 내려 놓기로 계획하고

파레트 하차 작업을 농협에 부탁을 했더니만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요

그런데 비를 맞추지 않기 위해 파레트를 2단으로 쌓아 비닐을 덮어두었는데

검사관도 검사하기 힘들다 하시고

검사를 겨우 마치고 나니 상차하시는 분들이 난색을 표합니다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이 농협에 지게차 작업을 다시 부탁을 했는데

바쁜 중에도 와서 작업을 도와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내년에는 톤백으로 수매를 해야겠습니다 ㅎ